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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시작
heretic
2009. 6. 22. 22:34
어느날 밤 소준경씨는 배가 출출해 청양고추를 쌈장에 찍어먹었다. 배를 채우기 위해 매운 고추를 먹는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알고는 있었지만 음식을 선택할 만한 처지가 아니었기에 첫번째 고추를 과감히 집어들었다. 그리고 세 개째부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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