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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붉은 낙타
    heretic 2011. 9. 29. 01:44
    저의 22살을 돌이켜보면 말이죠. 저는 참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지금은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이름의 밴드도 했었고요. 그저 내 말이 정답이야!라고 외쳤던 것 같습니다만 설득력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통념 상 허용되는 것은 나이 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이는 대단한 장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부끄러움이 더 많아진 이유는 뭘까요. 변명거리를 충분히 많들어놓지 않아서인가요. 그저 스스로 더 왜소해져서인가요.
    이만큼 자란 나는 많이 당당할 수 있어~라고 항상 말하는 자신은 사실 아무것도 자신할 수 없습니다. 얻은 것이 하나도 없는 나는 여전히 현재를 살고있는 과거의 인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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