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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4.1
    heretic 2020. 12. 2. 06:56

    봄이 오니 티비화면에도 나물향기가 가득하다. 나물을 캐는 섬할머니들 얼굴에도 꽃봉오리가 피었다. 음식장만하는 사람들의 손이 바쁘고 표정은 여유롭다. 찌개에서 피어오르는 거품 하나하나가 향기롭다. Pd가 묻는다.

    "국이 너무 맛있네요. 비결이 뭔가요?"

    "비결이 따로 읎어. 그냥 손맛이여 손맛."

    그 순간 옆에세 국을 젓는 할머니의 눈에서 싸늘한 무엇이 지나갔다. 이윽고 카메라 시선이 냄비속에서 끓고 있는 사람손으로 이동했다. 여행다큐는 그렇게 호러물로 변하는데...

    라는 상상을 하며 티비보다말고 피식 웃었다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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